힘들다.

균형점을 찾아가는 방법


 시험이 닥쳐오면 이길 수 없는 괴물을 만난 것처럼 주눅 들어 쉽게 포기하게 된다. 막상 들여다보면 쉽다는 것을 알고 조금만 더 공부했으면 풀 수 있었을 문제들을 포기하고 어떨 때는 너무 조급해서 망쳐버린다. '못 할 것 같아'라는 말이 머리를 맴돌면 나는 군생활을 생각한다. 그 때는 어떻게 버텼을까. 그 작은 성공이 내 삶에서 늘 '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잠재력이 있어'하고 응원해준다. 주변을 둘러봐도 붙잡을 실오라기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로 밤거리를 달리며 그냥 이렇게 지내보려고 노력한다. '왜 네 삶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?'.  박신양이 러시아에서 읽고 크게 영향을 받은 문구이다. 그래 왜 내 삶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? 이렇게 생각해도 감정이 너무 힘들 때면 제발 지나가기를 기도한다. 이 시간이 지나서 더 단단한 내가 되었으면 한다.

 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받을 때,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을까 되짚어본다. 부끄럽고 미안하다. 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 생각해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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