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

 유튜브로 편집된 영상을 봤다.

아무것도 못해도 위로 받고 사랑 받는 츠레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. 나는 욕심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다. 그냥 그렇게 살아도 되는데, 왜 이렇게 나를 밀어 붙였는지 모르겠다. 그냥 여자친구랑 결혼해서 농사지으면서 조용히 살걸 그랬다 하고 후회를 했다. 그런 사랑 속에서 쉬고 싶다. 무기력하게 방바닥에 퍼진 남편 위에 거북이 등껍질처럼 엎어진 아내의 모습이 참 포근하고 사랑스러웠다. 일본 영화가 주는 온기가 참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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